2017년 1월 7일 토요일

태고종 선암스님 영산재 시연

“내년에는 조금 더 규모를 키우고 각도를 달리해, 옛것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현대식으로 변화를 가미한 영산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더할 나위 없이 맑은 여름날씨 속에 독도 땅을 밟은 영산재보존회장 선암스님의 얼굴에는 벅찬 기쁨이 차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바다가 허락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독도에서 맑은 날씨 속에 영산재를 봉행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5년 5월 29일 독도에서 유네스코 등재 세계무형문화재 영산재가 봉행됐다. 그동안은 울릉도에서만 치러졌지만, 이날은 잔잔한 바다 가운데서 독도에 내린 스님들의 붉은 가사 자락이 춤사위에 맞춰 휘날렸다. 올해 광복 70년 및 분단 70년을 맞은 시점에서 ‘우리 땅 독도’ 영산재는 스님과 많은 이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태고종 봉원사 주지가 된 선암스님은 “영산대재를 독도에서 하고자 기도를 올렸다”며 “영산재를 봉행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국운융성과 중생구제의 뜻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도는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영토화 야욕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영산재를 봉행함으로써 일본에 위안부로 끌려가 울분과 고통의 한평생을 보내야 했던 할머니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했다. 또 분단 70년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호국영령, 전몰 군·경을 위한 기원의 의미도 담았습니다!

태고종은 내년 백령도와 제주도에서 영산재 행사를 하고, 6.25 참전국 16개국에서도 차례로 영산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그 첫 국가는 태국으로, 올 하반기 현지를 찾아 영산재를 시연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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